하동 궁항초등학교(교장 정민석)는 지난 2∼6일을 독서주간으로 정하고, 궁항독서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올해 행사는 여느 해와는 사뭇 다른 특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큰 흥미를 끌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궁항독서한마당준비위원회를 꾸려 사전협의회를 여러 차례 거쳤으며, 이를 통해 단위학교에서는 쉬이 추진하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책과 독서를 완전히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첫 번째 프로그램은 ‘놀면서 배우는 책 1탄’으로 <겁쟁이 빌리>를 읽고 걱정인형 만들기, 독서명언과 다짐을 적은 압화 책갈피 만들기, 가죽공예를 활용한 북아트 나만의 독서일기장 만들기 활동이었다.
화요일 두 번째 프로그램은 ‘그림으로 보는 책’이었다. 그림책의 삽화를 참고해 나만의 책도장 디자인을 했다. 학생들의 드로잉 작업이 완성되면 개인별 책도장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수요일에는 ‘놀면서 배우는 책 2탄’으로 도서관에서 보물찾기 활동이 전개됐다. 친구들과 한 팀이 돼 도서관에 숨겨진 책사랑 보물도 찾고, 책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목요일 ‘퀴즈로 푸는 책’은 독서골든벨 대회로 진행됐으며, 금요일 ‘음악으로 느끼는 책’은 라이브 공연이 함께 하는 가장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
3학년 한 학생은 “책을 읽는데 음악을 느낄 수 있는지는 정말 몰랐다. 책 그림과 음악이 너무 잘 어울리고, 눈을 감아도 책 그림이 떠올랐다. 책에 나오는 우산을 직접 만들어봐서 더 재미있었다”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코레오그라피 활동에 참여한 5학년 학생 역시 “원래 알고 있던 이야기가 음악과 연결돼 있는지 몰랐는데, 오늘 처음 들어보니 참 좋았다. 그리고 그 음악에 어울리는 동작을 직접 만들어보며 핑거레이저쇼를 해서 너무 신났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민석 교장은 “이번 궁항독서한마당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접함으로써 미처 알지 못했던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November 10, 2020 at 06: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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