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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자쿰바에서 12월 1일(현지시간) 건설중인 멕시코 국경 장벽.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은 국경장벽 건설을 중단하기를 원하지만 대통령직을 몇 주 남겨 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최대한 건설 공사를 진척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음 달 20일이면 백악관을 떠나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4년 전 대선에서 불법 이민 근절을 위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캘리포니아 자쿰바 지역에 건설된 미국 멕시코 국경장벽. AFP=연합뉴스
트럼프는 3,145㎞에 달하는 국경 중 임기 내에 724㎞의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현재 이 중 647㎞가 건설됐다.
장벽에는 건설 책임자들의 명판이 붙어 있다. 맨 위에 트럼트 대통령의 이름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40㎞가량은 아무런 장벽도 없던 곳이고, 나머지는 불법 이민자가 국경을 넘는데 장애가 되지 않던 낡은 철책 등이 교체됐다.
트럼프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마크 모건 국장 대행은 "장벽이 불법 이민 방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콜럼부스 카운티의 건설현장에서 일꾼들이 장벽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장벽 건설 중단 방침에 대해선 "미국인을 보호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벽 건설회사 일꾼들이 완성된 철제 장벽을 점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뉴욕 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장벽 건설을 중단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업자와 맺은 장벽 건설 계약을 취소하는 데에도 예산이 들기 때문이다.
뉴멕시코주 현장에서 일꾼들이 철제 장벽을 건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해 애리조나주에서 맺은 53㎞ 길이의 장벽 설치 계약은 총액이 4억2천만 달러(한화 약 4천6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계약을 취소하려면 1천500만 달러(약 166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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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4, 2020 at 07:18AM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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