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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5, 2020

트럼프, '그가 이겼다'더니 '가짜 미디어 눈에 그럴 것'(상보)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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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복 가능성 언론 보도에 서둘러 선긋기 나서
오바마 "우린 규범 위에 있지 않아"…불복 트럼프 비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에도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이겼다고 언급했다가 "승리를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뒤늦게 해명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won)"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즉각 미 언론의 관심 대상이 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은 이번 대선이 조작됐다는 기존 주장과 같지만, 바이든이 이겼다는 표현을 한 것이 처음인 점에 주목해 대선 결과 승복 가능성을 예상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트럼프가 그의 패배를 음모론으로 돌리면서도 처음으로 바이든이 이겼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 애사 허치슨 아칸소주 주지사도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 한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들이 연이어 선거결과 승복 가능성을 거론하자 입장을 되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조작된 선거,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트윗을 다시 올리면서 "그는 가짜뉴스 미디어의 눈으로 볼 때만 이겼다.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갈 길은 멀다. 이것은 조작된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평화적 권력 이양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는 규범 위에도, 법 위에도 있지 않다"며 "그것이 우리 민주주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이 대선 사기 음모론을 멈추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저항하지 않는 데 대해서도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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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3언더파 '선전', 첫 출전서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임성재(오른쪽)가 마스터스 최종일 준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자 더스틴 존슨과 악수를 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첫 출전에 준우승 쾌거."

임성재(22ㆍCJ대한통운)의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 달러) 성적표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75야드)에서 끝난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상금은 101만2000달러(11억2000만원)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마스터스 첫 준우승, '탱크' 최경주(50ㆍSK텔레콤)의 2004년 3위를 넘었다.

임성재는 4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초반 더스틴 존슨(미국)이 4, 5번홀 연속보기로 주춤한 사이 2, 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내 1타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6번홀(파3)에서 1.2m 짧은 거리 파 퍼트를 놓쳐 제동이 걸렸다. 존슨은 반면 2m 버디 퍼트를 넣고 순식간에 3타 차로 달아났다. 7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잡혀 보기가 나왔다.

8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3, 15번홀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지만 남은 홀이 부족했다. 임성재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차세대 스타다. 지난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했고, 지난 3월에는 혼다클래식에서 딱 50경기 만에 챔프에 등극했다. 최경주와 양용은(48), 배상문(34), 노승열(29), 김시우(25ㆍCJ대한통운), 강성훈(33ㆍCJ대한통운)에 이어 역대 7번째 한국인 우승자다.

임성재는 챔피언조에서 시작해 준우승에 도달했다는데 만족했다. "마스터스 첫 출전이라서 당초 예선 통과가 목표였다"며 "오늘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6, 7번홀 보기에 대해서는 "6번홀에서는 어프로치 샷을 잘해서 4피트 정도 남았는데 긴장이 됐는지 원하던 스트로크가 나오지 않았다"며 "7번홀은 바람이 생각보다 강했다"고 아쉬움을 곁들였다.

토너먼트 최저타(20언더파) 우승자인 존슨에 대해서는 "옆에서 보면 너무 골프를 쉽게 한다"며 "드라이버는 멀리 똑바로 치고, 두번째 샷도 항상 쇼트 아이언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하니 압도적인 상대"라는 평가다. "최근 퍼팅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는 임성재는 "이번 주 새 퍼터로 바꾼 뒤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어프로치 샷도 원했던 만큼 잘 돼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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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2.2% '회식한다'
호텔 업계 측 "12월 뷔페 등 주말 예약 마감"
방역당국 "회식 등 연말 모임 자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일부 회사는 여전히 회식 등 모임을 가지며 거리두기 지침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직장인들이 술잔을 부딪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김슬기 기자] "상사 눈치 보여 안 갈 수도 없고 참…"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최근 연말 회식 일정을 잡은 상사로 인해 고민이 많다. 예년 같으면 즐겁게 참석해 속 깊은 대화도 나누고 연말을 보냈겠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 우려로 술자리 참석을 하고 싶지 않아서다.

김 씨는 "회식하다 보면 다들 좀 취해서 위생 개념도 없을 것 같고, 무엇보다 나로 인해 우리 가족이 코로나 확산 우려에 노출될 수 있으니 그게 제일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다고 불참할 수도 없다. 참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하지만 일부 직장인들은 연말을 맞아 잦은 회식 모임으로 인해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여러 사람이 식당에 모여 음식을 함께 먹는 과정서 혹시 코로나19 확진이 될까 불안감도 있다.

전문가는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송년회 등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직장인 659명을 대상으로 회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중 22.2%가 '그렇다. 회식을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회식을 진행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71.2%가 '술자리 회식'을 한다고 답했다.

3년 차 직장인 박유진(가명·29) 씨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다 보니까 경각심이 느슨해진 탓도 있지만, 재택근무로 회사 내 구성원들의 결속력이 떨어진다는 느낌 때문에 회식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 씨는 "상사의 회식 제안은 거절할 수도 없어 참 난처한 상황"이라며 "연말이면 송년회다 뭐다 해서 회식 권유를 더 많이 할 것 같아서 불안하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최한솔(가명·33) 씨는 "코로나19 우려로 회사에서 공식적인 연말 모임 등을 개최하지는 않지만, 부서별로 인원을 적게 해서 연말 모임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회식을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 방역 당국이 연말까지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송년 모임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서울 시내 대형 호텔이 연말 모임 예약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주말을 중심으로 예약이 마감되고 있다.

서울의 한 호텔 관계자는 "12월 주말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고 지금도 꾸준히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송년 모임 등 회식은 여럿이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눠 먹기 때문에 비말(침방울)로 인한 전파로 함께 식사한 모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자칫 집단 감염을 불러올 수 있다는 데 있다.

서울 소재 기업에서 대리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올해 초보다 코로나가 좀 잠잠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불안한 건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나 연말에 다 같이 모여 송년회를 하자는 상사의 권유로, 회식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코로나 걸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8월 한 기업 직원 1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조사 결과 단체로 회의를 한 뒤 회식까지 하면서 집단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직장인들이 회식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음식 나눠 먹기와 연말 모임 자제를 권고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신체 접촉과 침방울이 발생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음식을 나눠 먹지 않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 부본부장은 같은 달 27일에는 "더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선 이번 동절기만이라도 연말연시 모임이나 종교행사, 각종 이벤트성 모임을 최대한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정확하게 지키면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역당국자의 솔직한 심정은, 가능하면 올해 동절기에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겨울은, 내년 언젠가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거리두기'로만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할 두 번째이자 마지막 겨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 역시 연말 회식 자제를 당부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온이 낮아지면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강해진다. 또 추워질수록 실내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코로나19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라며 "연말에 송년회 같은 회식 문화를 잠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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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6, 2020 at 07: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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