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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17, 2020

[IP DAILY]지식재산이 '재미와 즐거움'의 날개를 달면 - 로봇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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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미래학연구소인 코펜하겐연구원(CIFS)에 한 고객이 물었다. “정보화시대가 지나면 어떤 사회가 올까요?” 연구소는 고민 끝에 새로운 해답을 얻었다. 연구소가 내놓은 답은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다. 단순한 기술과 정보가 아니라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꿈’을 꾸는 사회. 코펜하겐연구소는 ‘기술과 이성`이 아닌 ’이야기와 감성’을 중시하는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를 예언했다.

“왜, 지식재산(IP) 스토리텔링일까?”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문예창작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던 방법이었으나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기업 마케팅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을 활발하게 활용하는 추세다. 스토리텔링은 기업이나 상품 등에 내재된 감성적인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의 공감과 호감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식재산 분야에도 발명에 얽힌 수많은 스토리가 존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은 지식재산의 사업화 및 마케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식재산 속에 숨겨진 스토리를 발굴해 IP 활용 및 대중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지식재산스토리텔링협회(이하, IP스토리텔링협회)’가 출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 : ‘스토리(Story) +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이다.

   
▲ 지식재산 속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 ‘IP스토리텔링협회’ 준비위원회 발족

IP스토리텔링협회, 어떤 사업을 하나?

특허는 단순히 서류만으로는 쉽게 이해하고 접근하기 어렵다. 지식재산을 활용하려면,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함에도 전문성이라는 두껍고 높은 벽에 가로막혀 있는 것이다. 이는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기술도 마찬가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간한 ‘2019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라면 2018년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 이전율은 40%, 대학은 34%에 그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벽 때문이다.

   
▲ IP스토리텔링협회 로고

특히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기술 가운데 89% 이상을 중소기업이 도입한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지식재산의 정확한 이해와 쉬운 접근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우리 앞을 막고 있는 전문성의 높은 벽은 지식재산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의도치 않은 비용과 시간을 요구한다.

이 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지식재산을 이해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중 하나가 지식재산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가미하는 것이다.

   
▲ IP스토리텔링협회 소개서 표지

이에 따라 IP스토리텔링협회(준비위원장 이가희)는 특허·실용신안·디자인·저작권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자산인 ‘지식재산’을 어려운 과학기술이 아니라 지식재산의 탄생 배경이나 연구개발 과정 속에 담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서 기업이나 대중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과학기술이나 발명특허와 같은 이성적인 지식재산에 가장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융합해 지식재산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및 사업지원용 스토리텔링 제작 ▲법률지원용 스토리텔링 제작 ▲IP스토리텔링 아카데미 과정 ▲IP인터넷 방송 △법제화 위원회 ▲민간 자격증 신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가희 준비위원장은 “연필과 지우개가 이미 존재하고 각각 따로 사용되고 있는 데, 이 두 개를 합친 ‘지우개 달린 연필’이 발명된 것처럼, 지식재산과 스토리텔링을 결합은 지식재산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문화예술의 활용 영역을 넓히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식재산도 재미와 즐거움으로 날다… 스토리텔링 날개를 달면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대학 시절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작했다. 자신의 기숙사 방에 앉아 재미삼아 동급생들을 놀릴 방법을 궁리하던 중 웹 사이트에 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모아놓고 그들에 대한 평을 남긴 것이 계기가 됐다. 주변 사람들이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공유하면 커다란 인맥을 구축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결국, 저커버그는 자신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으로 세계적 인맥 구축 사이트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처럼 ‘창조’는 ‘즐거움’과도 일맥상통한다. 즐겁지 않으면 창조적일 수 없다. 저커버그 역시 즐겁지 않았다면 페이스북에 그만한 열정을 쏟지 못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특허 등 창조적인 지식재산을 창출해 기술이전을 도모하려면, 그 배경과 내용을 쉽고 재미있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지재권 관련 법적 다툼이 발생할 때도 스토리텔링 과정을 거쳐 관련 기술을 충분히 이해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 IP스토리텔링협회는 최근 지식재산(IP) 전문 미디어 아이피데일리(대표 조규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했다. 이가희 IP스토리텔링협회 준비위원장 (왼쪽 두번쨰)과 주상돈 아이피데일리 편집국장(왼쪽 세번째)이 IP스토리텔링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IP스토리텔링협회는 최근 지식재산(IP) 전문 미디어 아이피데일리(대표 조규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식재산(IP) 스토리텔링 공동 제작 및 홍보 ▲국내 지식재산(IP)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지식재산(IP) 심포지엄 및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어려운 지식재산을 보다 쉽고 널리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과학기술은 문화예술의 표현과 방법에 있어 다양하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문화예술은 과학기술 발전에 필요한 창의적인 상상력과 함께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통섭과 통합이 필요한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만남은 필연적인 것이다.

이광형 KAIST 교학부총장은 “특허, 디자인, 상표, 저작권, 영업비밀 등을 말하는 지식재산은 기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스토리텔링이라는 날개를 달면 어려운 지식재산도 재미와 즐거움으로 훨훨 날아가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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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6, 2020 at 09:2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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