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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8, 2020

"우리에게 동해안 더비란?즐거움X2승" 울산 선수들이 답했다 - 스포츠조선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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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는 내게 즐거움이다. 나에게 행복을 주니까."(울산 현대 김인성)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가 사라진 코로나19 시대, 울산 구단이 경기 후 퇴근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퇴근길 Q' 영상은 현장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채워주는 유쾌한 콘텐츠다.

지난 15일 안방 '동해안 더비' 2대0 승리 직후, 환한 미소로 퇴근하는 울산 선수들이 "나에게 동해안 더비란?"이란 질문에 응답했다. 지난 시즌 포항과의 뼈아픈 최종전을 경험한 선수들이 '전의'를 활활 불태우는 반면, 올 시즌 2연승을 달린 신입생들은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다.

무실점 승리를 지키고자 마지막까지 온몸을 던졌던 센터백 정승현과 오른쪽 풀백 설영우는 서슴없이 "동해안 더비는 전쟁!"이라고 정의했다. 포항 출신 캡틴 신진호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답했고, '골무원' 주니오는 "작년에 대한 복수(Revenge from the last year)다. 앞으로도 쭉!"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베테랑 선배 박주호가 "무조건 이겨야지"라고 하자 현대 유스 출신 후배 이동경이 "다시는 지고 싶지 않은 경기"라고 화답했다.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처음 입은 동기이자 절친 원두재가 "또 하나의 똑같은 경기일 뿐"이라는 담담한 대답을 내놓자 팀내 '두재 아버지'로 통하는 이동경은 "정신 나간 소리다. 적응이 더 필요하다"고 일갈(?)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올 시즌 입단한 '울산 월드클래스 신입생'들의 대답은 해맑았다. '동해안 더비' 징크스 따윈 애초에 없었다. 현충일 첫 동해안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 광복절 더비에서도 선발로 승리에 기여한 이청용은 "나에게 동해안 더비는? 2승!"이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절친' 고명진 역시 "그럼, 나도 2승"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날 골로 2연승을 이끈 비욘 존슨은 "투 제로(2대0)"라고 답했다.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한 홍 철은 내친 김에 오히려 '우리가 징크스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포항을 상대로 절대 안 깨지는 징크스를 만들어주고 싶다. 늘 승리하고 싶다."

올 시즌 동해안 더비 2경기에서 2연속 골을 터뜨린 '포항 킬러' 김인성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지난 시즌 포항과의 최종전, 선발의 아픈 기억을 떨쳐내고 전쟁을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다. "내게 동해안 더비는? 즐거움! 왜냐고? 나에게 행복을 주니까."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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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8, 2020 at 03: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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