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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2, 2020

즐거움에 방역지침 깜빡?…제대로 안 지키는 영화관 '생활 속 거리두기'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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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A영화관.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아무도 지키고 있지 않아 발열 증세가 있는 사람도 쉽게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다중 이용 시설인 영화관에서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장소별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수칙에 따르면 영화상영관에서는 출입하는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증상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며, 상영관 입장 시 관람객들이 밀집되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입장시켜야 한다.

하지만 영화관 현장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A 영화관. 상영 시간이 다가오자 관람객들이 하나둘씩 모였지만, 관람객을 통제하는 사람은 없었다. 관람객 10여 명은 거리를 두지 않고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또 상영관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지만,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직원은 없었다.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최근 영화관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더욱 준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8·19일 대구지역 영화 관람객은 5만 722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2월 22·23일(5천 325명)보다 약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직장인 이모(38)씨는 "체온 측정, 손 소독제 사용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송정흡 칠곡경북대병원 교수(예방의학과)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다중이용시설 관람객이나 종사자들의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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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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